데일리 도덕경 - 도덕경 1장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노자의 도덕경의 원문과 해석을  다룬 다른 블로거들의 글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원문과 해석을 올리는 이유는 순전히 본 필자가 매일 한장씩 도덕경을 읽어 보려는 역심에 기인한다.  종 81장으로 구성된 도덕경을 하루에 한장씩 원문 독음과 해석, 그리고 원문 속의 주요 한자의 음과 뜻을 함께 학습하기를 원해서 이다.

- 목 차 -
데일리 도덕경 - 1장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名可名非常名(명가명비상명)  
道란 무엇인가
       무위(無爲), 천(天)과 지(地) 그리고 성인(聖人)


데일리 도덕경 1장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名可名非常名(명가명비상명)
無名天地之始(무명천지지시)
有名萬物之母(유명만물지모)
故常無欲以觀其妙(고상무욕이관기묘)
常有欲以觀其徼(상유욕이관기요)
此兩者同出而異名(차양자동출이이명)
同謂之玄(동위지현)
玄之又玄(현지우현)
衆妙之門(중묘지문)


도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항구적인 도가 아니고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항구적인 이름이 아니다.
무는 천지의 시작을 일컫고
유는 만물의 어머니를 일컫는다.
항구적인 무로는 도의 오묘함(원리)을 보고
항구적인 유로는 도의 경계(형태)를 본다.
무와 유 이 두 가지는 같은 것(도)에서 나왔지만 다만 그 이름이 다를 뿐이다
무나 유 둘 다 도의 넓고도 깊음을 일컫는다.
넓디 넓고 깊고 깊으니
모든 오묘한 것들이 드나드는 문이로다.

👉오늘의 한자 

常 항상 상; ⼱-총11획; [cháng] 항상, 법, 전법, 불변의 도, 사람으로서 행해야 할 도 
始 처음 시; ⼥-총8획; [shǐ] 처음, 비롯하다, 시작하다, 근본, 근원 
觀 볼 관; ⾒-총25획; [guān,guàn] 보다, 자세히 보다, 보이다, 나타내 보이다, 드러내다, 명시하다 관 (觀) 【명사】 도교의 사원. 
其 그 기; ⼋-총8획; [qí,jī] 그(지시 대명사), 의(관형격 조사), 그(감탄, 강세 조사)
妙 묘할 묘; ⼥-총7획; [miào] 묘하다, 젊다, 나이가 20살 안팎이다
    【명사】 말할 수 없이 빼어나고 교묘함. 
     ┈┈• 조화(造化)의 ∼, ┈┈• 구상의 ∼, ┈┈• 용병의 ∼를 체득하다. 
欲 하고자 할 욕; ⽋-총11획; [yù] 하고자 하다, 하려고 하다, 
    -할 것 같다, 바라다, 기대하거나 원하다 ―욕 (慾·欲) 
     【접미사】 욕구 또는 욕망의 뜻. ┈┈• 명예∼, ┈┈• 성취∼. 
徼 돌 요 돌다, 순찰하다, 순행하다, 돌아다니며 살피다, 구하다, 바라다, 요구하다, 막다, 
    차단하다, 훔치다, 빼앗다


道可道不常道

첫 번째 문장인 "道可道不常道"는 "말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문장에서 "도"는 우주의 근본 원리이자 모든 것을 아우르는 법칙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노자는 도에 대해 말하려 하지만, 사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이가 있음을 알려줍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도를 이해하려는 시도 자체가 허망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名可名不常

두 번째 문장인 "名可名不常名"은 "지을 수 있는 이름은 영원한 이름이 아니다"라는 뜻입니다. 이 문장은 모든 현상과 개념에 부여된 이름이 오직 그 순간의 상태에 국한되며, 영원한 진리를 완전히 포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따라서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의 이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게 되며, 그 변화하는 이름들이 도의 영원한 본질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 두 문장을 통해 노자는 도와 이름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가 경험하는 세상의 현상들이 도의 근본 원리와 완전히 일치하지 않음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영원한 진리를 찾아야 합니다.

道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도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도덕경은 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것들을 초월하여,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물질적인 것들과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의 평화와 조화를 추구함으로써 도와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위(無爲), 천(天)과 지(地) 그리고 성인(聖人)

이러한 도의 이해를 위해 노자는 우리에게 "무위(無爲)"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무위란 '하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인간의 욕망과 행동이 도와 상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대신에 도와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도와 함께 흘러가며, 인생의 흐름에 맞춰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도덕경은 우리에게 도의 본질과 동일한 성질을 가진 "천(天)"과 "지(地)"를 소개합니다. 천은 하늘, 지는 땅을 의미하며, 이들은 도의 근본 원리를 물리적인 현상으로 나타냅니다. 따라서 도를 이해하려면 천과 지의 움직임과 변화를 관찰하며, 그들이 보여주는 규칙과 법칙을 배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덕경은 도와 조화로운 삶을 이루기 위해 "성인(聖人)"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성인은 도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사람으로, 도의 가르침에 따라 무위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성인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오히려 타인과 함께 성장하며,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요약하면, 도덕경 1장은 도와 이름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영원한 진리를 찾아야 함을 말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위를 통해 도와 조화롭게 살아가며, 천과 지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성인의 길을 따라 도를 이해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도와 함께 흐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영원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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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넘어 지혜로! 책 속에서 지혜의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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